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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p토지노디비삽니다+[텔레그램LEGO4989|) 김승환 KAIST 연구원이 ‘이노베이트 코리아 2025’에서 웨어러블 로봇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장애인이 된 김 연구원이 ‘워크온 슈트 F1’의 도움을 받아 휠체어에서 일어나는 모습에, 객석에선 뜨거운 박수가 쏟아져 감동을 선사했다. [대전=임세준 기자][헤럴드경제=차민주 기자] “최근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도 거동이 불편해 산소를 한 번도 방문하지 못한 분이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모시고 갈 수 있을까 가상현실(VR) 기술 지원 등 고민이 많았는데, 실제로 도울 날이 곧 올 것 같아 기쁩니다.”헤럴드미디어그룹의 주최로 지난 9일 카이스트(KAIST) 류근철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이노베이트 코리아 2025’에 참석한 김소희(31) 씨는 행사가 끝난 후, 헤럴드경제에 장문의 편지를 보내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김 씨는 광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하 광주의료사협)에서 근무하는 방문 간호사다. 그는 “주로 장애인이나 거동이 어려운 노인 분의 집을 방문해 간호를 해드리고 있다”고 본인을 소개했다. 김씨는 “그분들은 항상 누군가의 도움이 없이는 식사도 못하고 외출도 어렵다”고 전했다.지난 9일 ‘이노베이트 코리아 2025’에 참석한 김소희(31) 씨가 전달한 사진. 김 씨는 광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에서 방문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다. [김소희 씨 제공]그래서일까. 김승환 KAIST 연구원의 로봇 시연은 김 씨의 마음에 오랜 여운을 남겼다.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장애를 갖게된 김 연구원은 이날 행사에서 로봇 웨어러블을 입고 휠체어에서 일어서는 모습을 시연했다. 김 연구원이 “걷는 게 당연한 건 줄로만 알았는데, 교통사고로 하루아침에 장애인이 됐다”며 “로봇으로 다시 일어서는 희망을 갖게 됐다”고 언급하자, 객석에선 박수가 쏟아졌다.김 씨 역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벅찬 감정을 느꼈다. 그는 “웨어러블 로봇이 사람 몸에 장착돼 일상생활을 도와주는 영상을 보면서 울컥해서 눈물이 났다”고 전했다.그러면서 “기술이 발전해 한순간에 다리를 잃게 된 사람, 혹은 뇌출혈 등의 질환으로 편마비를 얻어 거동이 어려운 사람, 태어날 때부터 장애가 있어 평생 걸어보지 못한 사람 등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현실이 코 앞으로 다가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헤럴드미디어그룹이 주최한 국내 최고의 ICT·과학 행사 ‘이노베이트 코리아 2025’가 9일 카이스트(KAIST) 류근철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개최됐다. 체육관을 가득 채운 참석자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