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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마TM디비|!텔RADARDB 이례적 내전 위기 국가 비자 제재2025년 2월13일 남수단 주바 난민 캠프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향을 떠난 실향민이 물동이를 이고 걸어가고 있다. AP연합뉴스미국이 이민자 송환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이유로 남수단 사람들의 미국 비자를 모두 취소하고, 앞으로도 신규 비자도 발급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내전 위기에 놓여있는 최빈국 사람들의 비자를 모두 취소하는 극히 이례적 조처다.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5일 성명을 내어 “미 국무부는 남수단 여권을 가진 사람들 비자를 취소하고, 추가 비자 발급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20일 백악관에 복귀한 이후 특정 국가 전체에 대해 단행된 첫 비자 중단 조처이며, 이 조처는 발표 즉시 발효됐다. 미국이 지난달 16일 베네수엘라 국적 일부 이민자를 엘살바도르 교도소로 추방했을 땐 범죄 혐의를 이유로 들었지만, 이번엔 아예 특정 국적 비자를 모두 취소한 것이다.루비오 장관은 이번 결정의 이유로 남수단 과도정부가 미국 정부의 이민자 추방을 받아들이지 않은 점을 꼽았다. 그는 “모든 국가는 자국민 송환 요구에 신속히 응해야 한다”며 “남수단이 전면적 협조 태세를 보일 경우, 이번 조처를 재검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남수단 과도 정부가 미국을 이용하고 있다”고도 비난했다.트럼프 행정부는 출범 이후 이른바 불법 이민자에 대한 강제 송환과 비자 제한 조치를 강화해왔다. 불법 이민자에는 서류 미비 같은 사유도 포함된다. 지난 1월 말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콜롬비아가 ‘미국이 이민자를 추방하는 데 제대로 된 절차를 밟지 않는다’며 거부하자 미국 비자 취소 및 50% 관세 부과를 거론하며 위협한 바 있다. 콜롬비아는 곧바로 굴복해 자국민 송환을 받아들였다.그러나 이번처럼 내전 위기에 놓인 아프리카 국가를 상대로 전면적 비자 제재를 가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2011년 수단에서 분리 독립한 신생 국가인 남수단은 세계 최빈국 중 하나로, 2013년~2018년에 걸친 내전 때 40만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최근 또다시 내전 발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은 남수단 출신 미국 거주자 133명에게 임시보호신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