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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장터

 단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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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nion 조회 16회 작성일 25-04-04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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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피사체만 찍은 것이 아니라 이름에 맞게 동강을 배경에 넣고 찍은 동강할미꽃(조리개 F/3.8, 노출 1/800초, ISO감도 100, 노출 +0.3, 후보정 Picasa 3.0). 4월이면 산악회 밴드나 단체 카톡방이 새 글 알림으로 진동한다. 멋진 산세와 정상 인증 사진이 줄을 잇는데 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야생화 사진이다. 힘든 산행을 거쳐야 만날 수 있는 어여쁜 존재들인데 막상 사진을 찍어 공유하고 나면 그 감동이 한결 덜하다. 그냥 흙과 풀 사이에 불분명한 색 몇 개 떠오른 것처럼 밋밋하고 멋이 없다. 야생화 사진, 어떻게 하면 작품 사진처럼 멋있게 찍을 수 있을까? 국립수목원 이동혁 연구원이 답했다. 예쁜 야생화 사진을 찍으려면, 언제 산에 오르는 것이 가장 좋나요?사진은 빛으로 하는 놀이입니다. 야생화가 볕이 잘 드는 시간대를 알아놓고, 그 시간에 맞춰 도착할 수 있도록 산행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햇빛이 쨍한 정오가 빛이 선명해 좋을 것 같지만, 태양이 머리 위에 있으면 의외로 감동적인 사진을 만들기 어렵습니다. 아침빛은 부드럽고 선명하며 활기찬 데다 순광, 사광, 역광이 모두 가능해서 감각적인 사진을 찍기 좋습니다. 반면 저녁 빛은 극적인 느낌의 사진을 만들 순 있으나 노란빛이 많고, 스러지는 빛이라 쓸쓸한 느낌을 많이 줍니다. 그러니 맑고 화사하며 생동감 있는 야생화를 표현하고 싶다면 아침에 오르는 것을 추천합니다. 약간의 원근감이 나타나도록 구도를 잡아 찍은 물매화(조리개 F/3, 노출 1/200초, ISO감도 320, 노출 -1.7, 후보정 없음). 어떤 구도로 찍는 것이 좋을까요?구도는 사진의 생명입니다. 주요 피사체인 야생화가 사진의 어느 위치에 놓이느냐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고, 입체감 있는 구도로 표현하면 야생화의 생동감이 배가됩니다. 기본은 야생화에도 시선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 시선이 향하는 곳에 다른 물체를 있게 하거나 아무것도 없는 여백으로 남겨놓는 것입니다.입체감 있는 구도란 원경, 중경, 근경이 나타나도록 하는 것입니다. 주제로 삼는 야생화는 당연히 중경에 놓이도록 해야 하죠. 독창적인 사진을 얻고 싶다면 최대한 신선한 구도로 낯설게 표현해 보세요. 이리 보고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을 하루 앞둔 3일 밤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 경찰 버스 차벽이 세워져 있다. 2025.04.03. km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