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배 권한대행을 비롯한 헌법재판관들이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에 자리하고 있다. 이날 헌법재판소는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윤 대통령 파면을 결정했다. 2025.4.4/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한 직후, 주요 환경단체들은 화석연료 사업 중단과 재생에너지 확대를 촉구했다. 단체들은 윤 전 대통령 재임 기간 에너지 정책 방향이 기후위기 대응에 역행했으며 탈탄소 전환과 생태 보존을 외면했다고 지적했다.비영리 기후단체 기후솔루션은 윤 전 대통령의 주요 정책 중 하나였던 동해 가스전 개발 사업, 이른바 '대왕고래 프로젝트'를 대표적인 기후 실패 사례로 들었다. 이 프로젝트가 실제로 진행되면 30년 동안 약 58억 톤의 온실가스가 추가 배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의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 약 6억 톤의 9배가 넘는 양이다. 기후솔루션은 이에 따라 최대 2400조 원의 탄소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탄핵에 따라 해당 정책 사업은 전면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또한 기후솔루션은 2023년 발표된 탄소중립 기본계획이 산업 부문의 감축 목표를 완화하고 이행 계획을 2025년 이후로 미룬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배출권거래제 개편 역시 실효성이 떨어졌으며, 한국은 여전히 태양광·풍력 비중이 전체 전력의 5%에 불과해 OECD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후솔루션 관계자는 "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청정산업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에너지정의행동은 윤 전 대통령이 원전 중심 정책을 추진하며 기후위기 대응을 회피했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계엄 선포 명분 중 하나로 원전 생태계 지원 예산과 체코 원전 수출 지원 예산, 차세대 원전 개발 예산 삭감을 언급하며 "기후위기 시대에 퇴행적인 조치"라고 평가했다.에너지정의행동은 재생에너지로 속도감 있는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핵발전이 남기는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과 사고 시 2025 서울모빌리티쇼 개막일인 4일 오후 경기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의 현대자동차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현대차 신형 수소전기차(FCEV) '디 올 뉴 넥쏘'를 보고 있다/뉴스1 2025.04.04. 김성식 기자 (고양=뉴스1) 김성식 기자 = "1회 5분 충전으로 700㎞ 정도 주행 가능합니다." "별도의 어댑터가 필요했던 전작과 달리 220V 전원을 바로 차량에 꽂을 수 있습니다."'2025 서울모빌리티쇼'가 개막한 4일 오후 경기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에 마련된 현대자동차 전시관. 신형 수소전기차(FCEV) '디 올 뉴 넥쏘'를 보던 중년 부부 관람객이 차량에 대한 질문을 쏟아내자 도슨트가 숨 돌릴 틈도 없이 이처럼 답변을 이어갔다. 답변을 들은 부부 관람객은 "서울에서 광주까지도 왕복할 수 있겠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디 올 뉴 넥쏘는 2018년 3월 1세대 넥쏘 출시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완전 변경 모델로 이번 모빌리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현대차 전시관 전면에 자리 잡은 데다 천장에선 가끔 물이 흘러나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도슨트는 "물 외에는 어떠한 부산물도 남기지 않는 수소전기차의 친환경성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2025 서울모빌리티쇼 개막일인 4일 오후 경기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의 기아 전시관에 LG전자와 협업한 기아 목적기반차량(PBV) 'PV5' 콘셉트가가 전시돼 있다. PV5 카고 모델을 개조해 LG전자의 각종 가전제품을 모듈 형태로 탑재했다. 2025.04.04. 김성식 기자 기아 전시관에서는 국내 최초로 공개된 기아 첫 번째 목적기반차(PBV) 'PV5'가 전시됐다. PV5는 고객의 목적에 따라 △여객(패신저) △카고(화물) △교통약자 탑승(WAV) 등의 라인업으로 구분된다.이 중 관객들의 발길을 가장 붙잡은 건 LG전자와 협업한 PV5 콘셉트카다. 기존 화물 적재공간에 LG전자의 TV, 오븐, 인덕션, 냉장고 등 가전제품이 모듈 형태로 들어갔다. 이를 지켜보던 한 관람객은 "캠핑 갈 때 딱 맞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