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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규모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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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nion 조회 13회 작성일 25-04-07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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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규모 7 미얀마 규모 7.7 강진의 '진앙'으로 꼽히는 사가잉에서 3일 한 여승과 주민이 무너져 내린 주택을 안타까운 얼굴로 지켜보고 있다. 사가잉=허경주 특파원 마을 곳곳에 폭탄이 떨어진 듯했다. 성한 건물을 도통 찾아볼 수 없었다. 지난 3일 미얀마 북서부에 위치한 불교 도시 사가잉은 ‘처참하다’는 표현만으로는 부족했다.여승(女僧) 도뗀자이(48)는 반쯤 무너져 내린 5층 건물 앞에서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앉아있었다. 이곳은 여승을 위한 사원이었다고 했다. 말이 ‘사원’이지, 7~17세 동자승과 이들을 지도하는 관리자 스님 30여 명이 함께 모여 생활하고 교육하는 시설이기도 하다.어린 스님들을 위한 읽기와 쓰기 수업이 진행되던 지난달 28일 오후 12시 50분. ‘쿵’ 하는 묵직한 소리와 함께 건물이 흔들렸다. 대부분 황급히 빠져나왔지만 이 가운데 절반가량이 ‘밖이 무섭다’며 다시 건물로 들어갔다. 그리고 두 번째 진동과 함께 건물에 파묻혔다. 미얀마 규모 7.7 강진의 '진앙'으로 꼽히는 사가잉에서 3일 구조대원들이 잔해에 파묻힌 여승을 찾고 있다. 이 건물은 여승과 동자승들이 머물던 종교 시설이다. 사가잉=허경주 특파원 잔해 속에서 '살아'나온 건 단 한 명뿐. 지금까지 14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10대 두 명이 여전히 차갑고 날카로운 콘크리트 덩어리 속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도뗀자이는 “(사고 후) 구조대 몇 명이 왔지만 아이들을 구하기는 역부족이었다”며 눈물을 훔쳤다.건물 잔해에서는 한때 동자승이 배웠을 초등 1학년 과학 교재와 어린이용 교리 교재, 분홍색 가방이 나뒹굴고 있었다. 친구를 잃은 비극을 아는지 모르는지. 무너진 건물 앞에서 딜라시위섬(여승이 입는 분홍 가운)을 걸친 동자승 세 명이 흙놀이를 하고 있을 뿐이었다. 도뗀자이 스님이 3일 미얀마 사가잉에서 지진으로 인한 피해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미얀마에서 발생한 규모 7.7 강진으로 그가 여 동자승과 머무는 종교 시설이 무너져 내려앉았다. 작은 사진 5일 경북 울진군 금강송면 소광리 금강송 숲에서 만난 소광리 주민들. 국내 최대 금강송 군락지를 지키는 사람들이다. 식목일인 이날 금강송 아래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고운호 기자 지난 5일 경북 울진군 금강송면 소광리. 국내 최대 금강송(金剛松) 군락지가 있는 마을이다. 이날 특별한 식목일 행사가 열렸다. 마을 주민 5명이 부인회장 집 거실에 모여 앉아 늙은 호박을 쪼개고 있었다. 지난달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영덕군에 보낼 호박찰떡을 만드는 중이었다. 소나무 묘목 300그루는 전날 심었다. 박월선(61)씨는 “남의 일 같지가 않아서요. 호박찰떡이 든든하고 소화도 잘돼서 최고예요. 드시고 얼른 기운 차리시면 좋겠어요”라고 했다. 마을 주민인 천동수 산림청 소광리산림생태관리센터 주무관은 ‘FOREST POLICE(숲 경찰)’라고 쓰인 빨간색 조끼를 입고 집집마다 다니며 불씨를 점검했다. 그는 “금강송 수백 그루 심는 것보다 불 안 나게 막는 게 더 중요하다”고 했다.소광리에는 37가구 60여 명이 산다. 서울 여의도 면적의 13배(3700ha)에 달하는 광활한 산에 200년 넘는 금강송 8만5000그루가 자라고 있다. 340여 년 전인 조선 숙종 땐 ‘봉산(封山)’으로 지정해 특별 관리했다. 금강송 한 그루만 베어도 곤장 100대를 때렸다.금강송은 보통 소나무와 달리 30m 높이까지 곧게 자란다. 300년 이상 자란 금강송은 어른 2명이 팔을 벌려도 다 감싸지 못할 정도로 굵다. 나이테가 촘촘해 더 단단하고 송진이 많아 잘 썩지도 않는다. 그래서 조선 왕실에서 궁궐을 지을 때 썼다.수백 년간 금강송 숲을 지켜온 주인공은 주민들이었다. 이 산자락에는 과거부터 화전민(火田民)이 많이 살았는데 산불을 막기 위해 주민들끼리 당번을 정해 산불을 감시하는 전통이 있었다. 주민 최수목(64)씨는 “왼쪽 팔뚝에 ‘산불 조심’ 완장을 차고 16㎞씩 산을 타고 다녔다”며 “담배 피우는 사람이 있으면 호루라기를 불고 산불 일지에 이름을 써 마을 이장한테 보고했다”고 했다.정부는 19 미얀마 규모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