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페이지하단 바로가기

중고장터

지난해 12월 여객기 참사 이후 공항

페이지 정보

작성자 onion 조회 12회 작성일 25-04-04 07:46

본문

지난해 12월 여객기 참사 이후 공항 안전 문제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졌다. 진심 어린 애도는 다시는 이와 같은 참사가 일어나지 않는 것에서 시작한다. 그러나 현재 새로 공항을 짓겠다는 곳이 전국에 열 곳이다. 신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이미 조류 충돌을 비롯한 안전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이대로라면, 참사는 언제든 다시 일어날 수 있다. 기록팀은 현재 예정 중인 공항 건설이 어떤 안전 문제를 안고 있는지, 왜 참사가 일어날 수밖에 없는지, 생태적인 지역발전은 어떻게 가능한지 기록하고자 한다. <기자말>[희음 기자]▲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의 오동필 단장이 찍은 사진으로, 전투기와 민물가마우지가 충돌하는 모습이 담겼다.ⓒ 오동필 "여기 계신 분들에게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얼마 전 군산공항 인근에서 F35 전투기가 독수리와 충돌하면서 동체 착륙을 했다는 걸 알고 계시는지요. 제가 당시 F35가 군산 상공을 나는 모습과 함께 F16 전투기가 조류와 충돌하는 사진을 찍어서 가지고 있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 제가 조류 충돌 사고 장면을 사진 찍을 수 있을 만큼 새만금 인근에 새가 많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지금 이 토론회에서는 군산공항이나 새만금신공항 예정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조류 충돌 관련 이야기는 없는데요, 새만금신공항뿐 아니라 다른 지역의 조류 충돌 사례나 위험성에 대해서 지금까지 다룬 적이 있는지 한번 여쭤보고 싶습니다."지난 3월 21일, 국토교통부(국토부)가 주최한 항공안전 대토론회 자리의 객석에서 터져 나온 질문, 오동필 새만금 시민생태조사단 단장의 목소리다.예정된 1, 2부의 발제 및 토론이 모두 끝난 뒤 플로어로 마이크가 돌았을 때, 그가 손을 높이 들어 어렵사리 발언 기회를 얻어냈다. 오동필 단장은 이 질문을 포함한 여러 묵직한 질문을 쏟아냈다. 차분한 어조였지만 그 속에는 절박함이 배어 있었다.조류 충돌 장면을 목격한 이의 절박한 질문▲ 3월 21일 오후 2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국토부가 주최한 항공안전 대토론회가 열렸다. ⓒ 김성이 제공 그는 국토부 관계자가 답변을 해줬으면 한[표지이야기] 경북 의성군 산불 발생 나흘째인 2025년 3월25일 경북 의성군 단촌면 하화1리에 강풍에 날아온 산불 불씨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있다. 연합뉴스 경남 산청, 경북 의성 등지에서 발생해 2025년 3월27일 현재까지 27명이 숨지고 3만6천㏊의 산림을 앗아간 ‘2025년 산불’은 역대 최악의 재앙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그런데 현장에서 산불의 흔적을 쫓아가다보면 뜻밖에도 사람의 흔적을 반복적으로 만나게 된다. 원래 울창한 숲의 입구가 있어야 할 산자락 비탈까지 메마른 풀밭과 경작지가 있었다. 다양한 산림이 존재해야 할 숲에 소나무가 주로 자리를 잡고 있었다. 조림·훼손 등과 같은 인위적인 손길이 숲을 왜곡시킨 것이다. 그러면서 깊은 골짜기까지 볕이 잘 들고 바람이 솔솔 통했다. 함부로 길을 내고 반복적으로 숲 가꾸기(솎아베기)를 했기 때문이다.‘숲 가꾸기는 산림 내 연료 물질을 제거하여 산불 위험성을 크게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2025년 3월10일 산림청은 보도설명자료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그런데 현장에서 보면, 큰 나무만 남기는 숲 가꾸기는 소나무를 남기고 참나무류 등 활엽수나 떨기나무, 덩굴 등을 모두 제거하는 사업으로 운용되고 있다. 물기를 많이 머금은 활엽수림이 다른 나무들과 함께 빽빽한 숲을 이루면서 바람을 약화하고 산불 확산을 막아줬는데, 소나무 단순림은 풍부한 기름 성분(수지)으로 인해 산불을 숲 우듬지로 끌어올린 뒤 멀리 확산시킨 불 폭탄 노릇을 한 것이다.게다가 산림청장은 2022년 6월3일 경남 밀양 산불을 두고 ‘임도가 없어서 진화 인력과 소방차가 접근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는 취지로 이야기한 적이 있다. 하지만 잘 닦인 임도가 있었던 ‘경남 두양리의 은행나무’와 ‘경북 의성의 고운사’가 이번 산불로 홀라당 타버렸다. 이 점을 지적하니 산림청은 “장비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기후위기 때문에 예측하기 어려웠다”는 변명을 늘어놓았다. 임도가 숲의 건조와 산불 확산의 원인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반성과 책임감을 보이지 않은 것이다.오래전부터 소방청이 산불 진화 업무를 해야한다는 지적이 있어왔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