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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미션디비뜻+$텔carrotDB 산불 피해 위해 ‘선한 기부’ 전한 80세 어르신 수원시 새빛민원실에 성금 전달한 어르신. 수원시 제공“기부하러 왔어.”지난 3월 25일 오후, 수원시청 새빛민원실. 어르신 한 분이 지팡이를 짚고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들어왔다.직원들이 “어떤 도움이 필요하세요?”라고 묻자, 어르신은 작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꺼냈다. 하지만 마스크 탓에 잘 들리지 않았다.어르신을 민원인이라 여긴 직원이 다시 묻자, 어르신은 이번엔 분명하게 말했다.“나 기부하러 왔어.”어르신은 이 말과 함께 조심스레 은행 봉투를 내밀었다. 그 속에는 현금 10만원이 담겨 있었다.그는 “지금 여기저기 산불이 많이 났는데, 아직 불길이 잡히지 않아 걱정이 되고, 산불 피해를 본 이웃들도 안타까웠다”며 “TV 뉴스를 보고 있다가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려고 찾아왔다”고 말하며 묵묵히 발걸음을 돌렸다.돈 봉투를 건네받은 직원은 연신 “감사드린다”고 말하며 기부 담당 부서 직원에게 연계했다. 수원시가 확인한 결과 해당 어르신은 어르신은 2020년에 “코로나19 대응 직원들에게 음료수를 사서 전달해 달라”며 현금 10만 원을 수원시에 기부했고, 2022년에도 “어려운 이웃을 도와달라”며 10만 원을 기부했다.수원 인계동에 사는 이 80세 어르신은 “기사에 나와도 좋지만 이름과 얼굴은 빼 달라”고 당부했다.시 관계자는 “민원인인 줄 알았던 어르신께서 기부를 하신다고 봉투를 건네셔서 깜짝 놀랐다”며 “기부가 말처럼 쉽지 않은 일인데,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신 어르신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어르신의 성금은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산불 피해 지역에 전달될 예정이다.